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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관리자 작성일 : 2012-12-17
제 목 연말 소음에 시달리는 당신 '난청' 주의!

내 용
연말이면 밀린 업무로 야근이 늘어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행사와 송년회 모임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우리 몸에는 적색 신호가 켜져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연말 스트레스 해결책은 없을까?

특히 연말 모임과 피로로 ‘간’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귀’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가무로 인해 간 못지않게 조심해야 할 귀 질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난청’이다.

연말연시 시끄러운 공간에서 장시간 소음에 노출 될 경우 귀에 강한 자극으로 인해 ‘난청’이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시끄러운 장소에 한번 간다고 해서 큰일은 없을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바로 이것이 화근이다. 그 대수롭지 않은 한번으로 인해 청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아주 작은 확률이라도 그 확률에 내가 속하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2주 이내로, 3개월 넘기면 치료 힘들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돌발성 난청’을 겪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성은 한동안 잦은 야근이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더니 한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아 서둘러 병원을 찾았고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게 된 사례가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고도의 난청과 귀울림이 일어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및 혈관성 요인과 함께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전에는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었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젊은 층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돌발성 난청은 보통 하루나 수일에 걸쳐 귀의 막힌 느낌과 이명을 동반하면서 청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현기증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만 정상청력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 그리고 치료가 필요하다.

김정배 이어케어네트워크 김정배이비인후과 원장은 “발병 1주일 이내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70%정도 회복되며, 1~2주 내에 내한 환자의 치료율은 50%, 2주를 넘기면 30%미만, 발병 이후 3개월이 넘으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돌발성 난청 자가진단테스트

▲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들리지 않는다.

▲ 잠자리에 들기 전과 일어났을 때의 청력에 차이가 있다.

▲ 전화를 양쪽 귀로 번갈아 통화할 때 양쪽의 소리가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

▲ 귀가 울리고 삐~, 바람소리, 매미소리 등이 들리면서 소리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는다.

◇노래방이나 클럽 소음, 약 110dB로 사무실 소음 보다 백만 배 이상 크다

연말이 되면 송년회다 뭐다 술자리가 늘어나는데 2차의 단골 장소는 노래방, 클럽 등 시끄러운 음악과 소리에 노출 되어 있는 공간인 경우가 많다.

노래방이나 클럽의 소음정도는 100~110dB(데시벨)로 직장인들이 평소 사무실에서 노출되는 50~60dB을 훌쩍 넘기는 크기이다. 수치로 볼 때는 50~60dB 정도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소리의 크기는 ‘백만 배’ 이상 큰 소리이다. 이러한 곳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성 난청은 처음에는 고음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가 증상이 점점 심해질 경우는 귀에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는 서서히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고음의 소리만 들리지 않으므로 자신이 소음성 난청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소음이 너무 크거나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세포가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손상이 되면, 청력장애가 될 수 있으며 한번 떨어진 청력을 다시 회복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보호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이 좋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피할 수 없다면 소음에 최대한 귀를 덜 노출 시키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김정배 원장은 “노래방이나 클럽에서는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와는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소형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알콜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마시지 않도록 하며, 15분~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